후암가록
다섯번째 집. 장미가 피는 집_ 

건축·도시이야기

용산구 옛 수도여고 뒤편 구릉지에 위치한 집으로 1940년 서울의 급격한 인구증가로 필지가 잘게 나눠져 주택이 공급된 지역 내 바로 옆 필지와 대칭된 모습으로 1961년 사용승인 된 2층 목조주택입니다.


사람이야기

2층에 거주하고 있는 젊은 청년이 신청하였고 잘 지어진 아파트와 빌라가 아닌 단독주택에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궁금했다고 합니다. 이 집에 거주하면서 아파트에서 느끼지 못했던 온도, 습도, 햇빛을 느끼고 창밖을 통해 출퇴근하는 시간, 장보러가는 시간 등 주변 이웃들의 생활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며 이를 ‘동네의 시계’라고 멋지게 표현하였습니다. 앞으로 대문을 따라 자라고 있는 장미가 피는 5월을 기대하고 있는 신청자가 더 많은 추억이 쌓이는 집이 되길 바라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