후암동 골목에 들어가 보면 오랫동안 자리 잡은 집들이 눈에 들어옵니다. 가까이 그 집을 들여다보면 지붕, 창문 담벼락 하나하나 시간의 흔적을 품고 있습니다.
붉은 색 벽돌집은 누가 뭐래도 동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큰 창문이 있었습니다. 복도 공간을 창고로 만든 집은 그 언젠가 지붕 아래로 석양의 빛을 머금었던 마룻바닥의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.
집주인의 생활에 맞춰 바뀐 집들은 저마다 추억을 가진 채 사라지기도 합니다.
그 추억을 기록하기 위해 '후암가록' 작업을 시작하였고 지금까지 18채의 집을 만났습니다. 그리고 그 집에 사는 18명의 신청자를 만났습니다.
남산 아래 조용한 동네, 후암동에 살아서 좋은 사람, 조부모 때부터 살았던 손녀의 추억들..., '오래됨'과 '느림'을 좋아하는 후암동 사람들입니다.
후암가록을 통해 일상에서 쉽게 마주할 수 있었던 후암동의 한 면을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랍니다.
※ 각각의 집들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지도 위 핀을 클릭해 보세요.
1. 도시공감
2. 두번째 후암가록
3. 금성하이츠빌라
4. 녹옥루(해방촌 레트로하우스)
5. 장미가 피는 집
6. 공감家
7. 궁금한家
8. 후암번영
9. 이웃고양이가 머물다 가는 곳
10. 바람꽃
11. 끊임없이 솟아나는 샘물, 생명의 오아시스
12. 행복이 피어나는 집
13. 과거를 추억하고 미래를 꿈꾸는 집
14. 마르페 하우스
15. 열다섯번째 후암가록
16. 행복의 집
17. 달이네
18. 맑고 밝고 향기로운 집
19. 축대 높은 집
20. 내편한세상
21.후암식물원